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외국인과의 국제결혼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 아내의 경우 캄보디아와 베트남이, 외국인 남편은 호주와 영국이 많았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혼인 건수 전년 대비 800건 감소한 19만170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과의 혼인건수는 1만6700건으로 같은기간 3600건 증가했다.
외국인과 혼인건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이동이 줄어들면서 2020년(1만5300건), 2021년(1만3100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가 다소 잠잠해지면서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한국 남성과 혼인한 외국인 여성의 국적별 증가율(이하 전년 대비)을 살펴보면 캄보디아가 208%(총 422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베트남(151.6%, 3319건) △필리핀(95.8%, 509건) △미국(31.3%, 600건) △태국(21.6%, 1932건) 순이다.
지난해 한국 여성과 혼인한 외국인 남성의 국적별 증가율을 보면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가의 결혼건수가 모두 늘었다.
증가율 상위 국적으로는 호주(96.1%, 151건), 영국(48.2%, 166건), 캐나다(39%, 310건), 미국(8.2%, 1380건) 등 주로 서구권 남성이 많았다.
아시아권에서는 베트남 남성과의 혼인(33.2%, 586건)이 늘었으나, 중국(-3.5%, 750건)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2년에 코로나19가 어느정도 완화되면서 출입국 규제도 완화됐다"며 "입국자가 늘었고, 더불어서 외국인과의 혼인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421/0006689660?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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